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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은 세상입니다.
딸이 보내준 뱅기표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입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사는 동안 주로 델타 에어라인을 이용했기에 아주 오랫동안 쓰지 않아선지 아메리칸 에어라인 어카운트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만일 내가 여유롭게 여행한다면,
오버 부킹 된 사람에게 좌석을 양보해주고 천천히 다른 뱅기를 이용하면 400불에서 800까지 보상을 해주는 항목이 있기에 궁금해서 400불을 클릭해해 봤습니다.
공항에서 그냥 내가 예약한 뱅기를 타기 원하면 무시해도 된다고 하기에…
탑승을 기다리는데 내 이름을 부르고는,
9시 출발해서 11반에 도착하는 직항으로 가는 대신 10시에 출발해 중간에 샬롯을 들렀다가 3시에 랄리에 도착하는 뱅기를 타면 400불을 크레딧으로 주겠답니다.
내가 산건 아니지만 뱅기값이 200불인걸 생각하면,
오랜 시간도 아니고 3시간 반 늦게 도착하면서 거금(?)을 준다니 거절할 일이 아니기에 승낙을 했습니다.
어차피 호텔은 3시 이후에나 체크인이 가능하기에…
그런데 뱅기 문 닫기 1분 전에 원래대로 태워줍니다.
아마도 오버 부킹 된 5명이 다른 뱅기로 천천히 가는 걸 수락한 모양입니다.
기다리면서 왜 스탠바이 상태기 되었는지 물었더니 하루 전 체크인할 때 좌석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렇게 된답니다.
그리고 항공사는 노쇼를 대비해 늘 오버 부킹을 한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항상 미리 체크인을 해서 좌석을 지정해왔기에 새롭게 알게 된 일입니다.
뱅기가 제시간에 출발한다고 알려주면서 있을뻔했던 재밌는 상황을 딸에게 말했더니,
내가 힘들까 봐 일부러 직항을 사줬는데 힘들게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혼쭐(?)을 냅니다.
아이들을 혼내던 부모가 이제는 아이들에게 혼이 나며 삽니다.
내가 많이 늙었나 봅니다.

손녀를 만나기 위해 구름위를 날아갑니다.
마중나온 손녀와 사위~
그사이 할머니가 낮설어졌나봅니다.
하루를 마무리 할때쯤 할머니가 영순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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