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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엄마이기에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희생이 그중에 하나입니다.
라일리와 도서실 스토리 타임에 참여하면서 눈물겨운 모습으로 가슴이 멍합니다.
5살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시간인데...

첨엔 앞만 바라보며 집중합니다.
시키는대로 열심히 따라 합니다.
R 자로 이름이 시작되면 손을 들으라니 수줍게 응답도 합니다.

전신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어른을 나이 지긋한 엄마가 함께 참여해 아기들이 뛸 때 아이의 휠체어를 움직이며 손과 발, 몸과 머리, 온몸이 되어줍니다.

첨에 인지를 하지 않았던 라일리가 영혼없이 움직이며 바라봅니다.
결국은 모두 포기하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이내 익숙하게 버블 놀이에 빠집니다.
이내 버블과 하나가 됩니다.

휠체어 모자가 한동안 내 마음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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