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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옆지기가 여의도와 석촌 호수로 봄꽃구경을 가잡니다.
준비완료된 옆지기의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갔습니다.
은퇴전이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벚꽃을 탐닉하러 떠났습니다.
먼저 여의도에 갔다가 석촌호수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는 게 옆지기의 계획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봄꽃 축제가 시작될 여의도
https://hangang.seoul.go.kr/www/eventMng/detail.do?srchType=list&mid=538&evntSn=173

 

2024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 - 봄꽃 소풍

2024 제18회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 - 봄꽃 소풍. 2024. 3. 29.(금) ~ 4.2.(화) 10:00~21:00

hangang.seoul.go.kr

3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여의도~
고등학교 때 깃발 들고 행진했던 그곳을 추억하며 들어섰습니다. 
우린 벚꽃 맞을 준비가 되었는데 여전히 수줍은 벚꽃은 아직 우리를 반기지 않습니다.

허전한 발걸음을 공원으로 옮겼더니 고마운 세종대왕이 봄꽃대신 우리를 반깁니다.

어제부터 벚꽃축제가 시작된 석촌 호수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3119

 

'2024 석촌호수 벚꽃축제' 가수 라인업과 개화시기·놀거리는? - 국제뉴스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핑크빛 축제가 열린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7~31일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축제의 하

www.gukjenews.com

석촌호수는 야경이 목적이었지만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곳 벚꽃도 여전히 우리를 반기지 않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어선지 너무도 한산합니다.

모처럼 옆지기가 내사진을 찍어주려고 하니 행사 안보요원이 자원해서 커플 사진을 찍어줍니다.

벚꽃 없는 호숫가를 걷다가 ‘안준수 보리밥’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보리밥대신 곤드레밥을 먹었는데 기대보다 맛있습니다.
벚꽃 말고 곤드레밥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련이 남아 한적한 석촌호수를 쓸쓸히 걸으며 야경을 기대하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파업 중인 시내버스 대신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꽃과 어울리지 않는 옆지기가 꽃 좀 보겠다는데...
꽃이 문제인가 옆지기가 문제인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후기, 벚꽃없는 벚꽃 축제...아침에 본 기사입니다~
https://v.daum.net/v/20240329092742039

 

“죽을 죄를 졌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벚꽃 없는 벚꽃 축제’ 한창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국 지역 명소에서 정작 벚꽃은 볼 수 없다. 잦은 비와 꽃샘추위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2024 여의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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