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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는 화창한 봄 날입니다.
뒷마당에 찾아온 까치가 열심히 먹이를 찾는 줄 알았더니 집을 지으려는지 입안 한가득 풀을 물고 떠납니다.
그렇게 서너 번을 다녀가갑니다.
건축학 공부를 하지 않아도 집을 잘 짓는 새들이 신기합니다.
햇살을 반기는 우리 집 화초들이 아우성입니다.
물이 적당히 필요한 호주매화를 다육이로 취급했더니 드라이플라워가 되었습니다.
드라이플라워를 털어내니 아직 살아있는 꽃들이 슬픈 표정으로 물을 달라고 합니다.
물을 듬뿍 주다가 아예 샤워까지 시키니 이제야 생기가 돕니다.
조마조마한 ‘아악무’는 이미 아악~중입니다.
햇살이 많이는 아니어도 꾸준히 들어오는데,
좀 더 따뜻해지면 생기를 얻으려나...
자꾸 아악거리는 아악무에게 미안합니다.
미안해하는 내 마음을 최갑수 작가가 위로해 줍니다.
“뭐든 지나치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만남은 서로의 책임이야.”
그게 너와 나의 운명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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