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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가치를 넘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여유가 있어서?
아니 그건 마음이 따라줘야 합니다.
내게 때를 따라 선물을 주던 친구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꼭 필요한 선물을 하는지 받으면서 감동만 했습니다.
어쩌다가 그녀의 좋은 날 작은 선물이라도 하면 바로 몇 갑절로 다시 돌아오곤 했습니다.
얼마 전 이젠 내가 베풀고 싶은 마음에 언제든지 한국 나오면 주민모드로 달려가 맛있는 거 많이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그녀의 선물을 받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 쿠팡으로 선물을 주문해서 우리 집 문 앞에 배달을 시켰습니다.
한국 방문하면 오라고 준 주소를 이렇게 사용하다니...
보고 싶은 마음을 대신하는 거라는 말에 코끝이 찡합니다.

그래선지 그녀의 주변엔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언제나 아낌없이 선물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겐 실질적 도움으로,
몸이 아픈 사람에겐 따뜻한 음식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과는 함께 울어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받는 사람이 미안하지 않도록 지혜를 듬뿍 담아서...
자신의 아픈 몸과 지친 마음은 늘 뒷전인 그녀에게 또 한 번 감동합니다.
한동안 우리의 식탁은 그녀의 지혜와 사랑으로 풍성해질 것입니다.

모든 선물은 무형이든 유형이든 베푸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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