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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그냥 지나가는 고국의 설날입니다.
이전엔 그냥 전화 통화만 하고 말았는데 펜데믹 이후 줌으로 만나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가족들도 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흩어진 가족들이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리어리 하던 손녀가 올해는 열심히 대화에 참여합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니 기분이 좋은 데다 사랑하는 엉클 쟈시가 나타나니 너무도 행복해합니다.
10월에 있을 조카딸의 결혼 소식,
학업을 마친 조카의 창업 소식,
은퇴 후 사회에 유익을 주는 일을 도모하는 막내 서방님 소식,
바로 밑 동서의 은퇴 소식,
울 며눌님의 한국 방문 일정 소식,
다양한 이야기꽃으로 우리는 저녁을 식구들은 아침을 쫄쫄 굶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배 고픈 남편과 떡국 대신 내 맘대로 타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인생은 늘 잃는 것만 있는 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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