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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종일 윈터 스톰 경고가 있더니 저녁 늦게서야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세워놓은 차들이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이른 아침 잠이 깬 나는 딸과 라일리가 늦잠을 잘 수 있도록 호텔 식당엘 나가니 스톰으로 요리사가 출근을 못해 오늘은 핫 브렉퍼스트가 아니라 콜드 브렉퍼스트랍니다.
어쩔 수 없이 커피와 머핀을 들고 창가에 앉았습니다.

웬만해선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동네에 영하 6도의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니 모든 것이 마비가 됩니다.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제설작업을 할 수 없답니다.
겨우내 눈이 내리는 곳에서 사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머무는 호텔이 공항 근처이기에 식사를 하러 나온 많은 투숙객 중 어제저녁 뱅기가 캔슬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을 맞은 딸아이가 호텔 커피는 맛이 없다며 여기저기 찾더니 카페조차 문을 닫았거나 10시 이후에나 연다고 볼맨 소리를 합니다.
다른 세상입니다.
덕분에 사다놓은 비상식량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도착한날 한국 마켓에서 사온 비상식량으로 하루를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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