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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옆지기의 선택으로 동래에 위치한 부전교회엘 다녀왔습니다.

17년을 담임했던 목사님이 '그릇이 커야 많이 담긴다'며 노아의 방주같이 큰 교회당을 세우고 올해 초 사임한 후 학교 총장으로 옮겨가면서 4천여 명의 교인과 500여 억 빛이 남게 되었음에도 건물은 멋지고 교인들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는듯해 감사했습니다.  

젊은 부목사님의 설교가 울 옆지기가 했던 같은 제목이었지만 다른 접근이 신선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사르밧 여인, 그녀의 위기가 기회가 된 이유는?
1.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을 요구한 엘리야를 위해,
“그가 가지러 갈 때에...”(왕상 17:11)
떡을 요구하는 엘리야를 위해,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왕상 17:15)
3.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왕상 17:24)
하나님께서 생명 구원과 신앙 성숙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예배 중 광고시간에 갈대상자 건축헌금을 위한 서기장로님의 호소는 방문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교회 건물은 상까지 받을 만큼 특별했고 특히 가운데 공간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건물만큼 화려한 성탄장식도 눈길을 끕니다.

예배 후 3천 원에 제공되는 교회 도시락은 영양면으로 성실했습니다.
지금의 위기가 교회의 기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교회 탐방을 마치고 게이트 1번으로 나왔습니다.  

예배의 간격을 맞추느라 정해진 9시 40분 예배를 드리고 점심까지 먹었음에도 여전히 오전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동래읍성을 찾았습니다.

먼저 복천 박물관을 방문해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부산의 역사를 공부하고,

성읍의 북문에 오르니,

학생들을 위한 듯한 장영실 과학동산에서 그분의 업적들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특히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전해주는 동래읍성 전투 이야기는 임진왜란 당시를 산 듯 생생했습니다.   

아무리 생생해도 정확함을 위해 경향신문에서 제공한 자료를 퍼왔습니다.&amp;amp;nbsp;

동래성전투를 시간대별로 묘사한 <동래부순절도>(보물 392호). 점선 안은 해자 발굴지점. ①즉시 길을 비키라는 왜군의 회유에 맞서 “싸워 죽기는 쉽지만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假道難)”는 글을 쓴 나무판을 던지는 송상현 부사. ② 겁을 먹고 도망가는 경상좌병사 이각. ③ 성이 함락되는 모습. ④ 송상현 부사의 순절 직전 모습. 조복을 입고 임금을 향해 절을 올리고 있다. ⑤ 동래부민 김상과 아낙 2명이 왜병에게 기와를 던지며 싸우고 있다. ⑥김상과 아낙 둘, 왜병 3명이 죽은 모습. ⑦송상현의 첩인 김섬은 도망가다 붙잡혔지만 사흘 동안 왜병을 꾸짖고 욕하다가 역시 살해됐다. |(자료: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제공)
건물을 지으려다 발견된 가야의 고분들로 유명한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부여성읍은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미세먼지는 조금 심한듯하나 오늘도 Busan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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