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언니네서 이박 삼일 머물면서 처리하던 일들을 미처 끝내지 못했기에 약속했던 주말의 방문객(?)에게 옆지기와 셋이서 만나라고 했더니 그렇게는 섭섭해서 안된다기에 어제 밤차를 타고 부지런히 내려왔습니다.
주말 여행객들의 하향선은 나의 하향길을 늦어지게 했고 덕분에 숙소엔 아주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과 해돋이를 동백섬에서 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긴 했지만,
가는 길목에 이미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분들께는 미안했지만 내겐 다행히 구름이 수면 위에 깔려 숨바꼭질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쌀쌀해진 해운대의 찬 기운을 안고 부지런히 만남의 장소인 동백섬의 등대를 향했습니다.
겨우 한 달 만에 만났음에도 마치 오랜만에 만난 듯 진한 포옹과 함께 인증샷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원을 예쁘게 꾸미시는 분이어선지 그동안 내눈에 보이지 않던 동백섬에서 동백꽃을 발견합니다 ㅋㅋ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아쉬움에 별다방에서 모닝커피도 함께 했습니다.
우리 숙소 바로 곁 호텔에 머무시기에 잠시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가,
주민 모드를 장착하고 숙소 가까이 맛집으로 유명한 ‘해물장’ 미포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11시에 열지만 15분 전에 갔는데 벌써 우리 앞에 3팀이 기다립니다.
맛집투어는 맛있는 싸움입니다 ㅋㅋ
그래서 우리끼리는 가지 않겠지만 손님을 모시고는 가야 하기에...
음식이 모두의 카메라를 열게 하는 비주얼입니다.
해물들이 사라지자 마자 밖에서 대기중인 사람들을 위해 서둘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변의 카페에서 먹는 아포가토와 티라미슈는 약방의 감초입니다.
그리고 해운대는 모두에게 선물입니다.
'여행(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어도 좋은 하루(감사 675) (7) | 2023.11.14 |
---|---|
그사이 손주들은...(감사 674) (5) | 2023.11.12 |
역사적인 순간들(감사 672) (6) | 2023.11.11 |
지금 해운대는...(감사 671) (10) | 2023.11.06 |
송도-광안리 2023 불꽃 축제(감사 670) (10) | 202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