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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길어도 좋은 하루(감사 675)

매일 감사 2023. 11. 14. 20:26

* 또 해맞이
지난 며칠 갑자기 기온이 훅 떨어져 겨울모드입니다.
숙소 창밖을 내다보니 맨발 걷기 좀비들로 늘 붐비는 이른 아침의 해변가엔 파도만 출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오늘도 아침만 되면 ‘해바라기’가 되어 밖으로 나갑니다.
(옆지기가 아침마다 해맞이를 하는 내게 지어준 별명입니다)
여명의 하늘은 언제 봐도 감격입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은 매일 봐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그건 나뿐만이 아닙니다.

* 부산의 도시철도
부산역으로 가는 길목의 서면역에서 숲을 만났습니다.
눈을 의심하며 만져보기까지 했는데 살아있습니다.
부산... 2030 유치 성공해야 합니다^^

* 창원의 맛 여행
우리의 한국행에 영향을 미친 지인이 혹시나 우리의 마음이 변할까 싶어 오늘은 가성비 최고인 창원의 ’ 반동 굴구이‘집엘 데리고 갑니다.

직접 양식한 굴과 가리비를 장작에 바로 구워서 실컷, 이렇게 푸짐하게 먹기는 생전 처음입니다.

식후엔 ‘콰이강의 다리’도 건넜습니다.
부부 아닌 연인에게 해당되는 조형물 때문인지 길가 빵집 아주머니는 우리 두 부부를 불륜으로 치부해 버려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

그리곤 ‘저도 비치로드’의 등산길을 2시간에 걸쳐 심하게 걸었습니다.

보석이 쏟아지는 듯한 윤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괜히 짬뽕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 괜히 궁금해서 ’ 어우동‘에 들어가 어묵 국수로 만든 짬뽕을 먹었는데,
어우~ 너무 맛있습니다.
배고프지 않다던 옆지기가 국물을 쓱싹 비웁니다.

한국의 구석구석의 맛과 멋을 흠뻑 즐기게 해 준 역이민 선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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