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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그사이 손주들은...(감사 674)

매일 감사 2023. 11. 12. 10:57

부산을 심하게 즐기는 내게 미국 사는 친구가 묻습니다.
“언제쯤 미국이 생각날까요?”
지금까지 이곳에 정착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해서 미국을 잊고 살았습니다.
엄마의 ‘일일 일 사진’ 요청으로 매일 사진은 올라오지만 이곳의 일상에 이내 묻혀버립니다.
그렇게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 가족을 향한 그리움은 묻혔다 드러났다 하는 중입니다.

우리가 떠날 즈음 이안이는 한달을 맞이했습니다.
며눌님의 언니의 아들, 이안이의 형님
잠못이루는 이안이를 안아 재우는 아들
어느샌가 선호하는 자리도 생긴 이안
부모의 장난에 포즈 취해주는 이안
사물에 반응하며 웃어주는 이안
생애 처음 맞이하는 할로윈엔 칙휠라 브리도가 된 이안
고모의 뉴욕 출장으로 부모는 데이트 나잇을 보내고 고모가 사다준 노스캐롤라이나 옷을 입고 고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안
엄마 아빠 경기보러 가라고 외할머니댁에서 보호받는 이안
6년차 할로윈에 1년치 사탕을 수집한 라일리
부모의 프로 야구팀을 덩달아 응원하는 라일리

으이그~엄마의 이상한 취미를 수용하는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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