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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응원하는 미식축구팀 게임이 4시에 시작하는데 동료 친구 4 가정이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본다는 걸 2시에 알려줍니다.
집에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가들까지 포함해 16명이 집안에서 북적일 테니 무작정 도망 나가기로 합니다.
어제 못다 한 뉴욕 일을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됩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포근해선지 거리에 캐리커쳐 그리는 고객도 보입니다.

어제는 8가로 올라갔으니 오늘은 7가로 걸어봅니다.
7가엔 디즈니 캐렉터 옷을 챙겨 입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관광객들에게 손을 벌리는 예쁜 거지(?)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뮤지컬 극장 티켓부스에 우크라이나 백성들이 전쟁종식을 요구하는 데모를 합니다.
전쟁으로 화재로... 세상에 슬픈 일이 쌓여갑니다.  

뚱보 하마 아줌마... 는 그냥 그렇게 서있으면 되니 속은 편하시겠습니다.

노스트롬 입구에서 환영하듯 뉴욕은 어디서든 우리를 반겨줍니다.
먼저 어제 가려던 노스트롬에 가서 두꺼운 코트를 확인했는데,
내가 원하는 겨울 재킷은 인터넷으로만 판매해서 실물 색상과 사이즈 확인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안 가게 되었던 거군요~

센트럴 파크에 가서 이번주 걸어야 하는 분량을 채워봅니다.
앞서가는 멍뭉이 옷이 내가 입은 옷보다 더 고급져 보여서 웃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이스 링크에서 즐겁게 스케이팅을 즐깁니다.

캐리커쳐는 센트럴파크에도 곳곳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메모리를 간직하게 합니다.

그림 장사가 명당자리에 자리 잡고 고객을 유혹합니다.
뒤의 멋대가리 없는 저 고층 아파트는 아무리 봐도 뻘쭘합니다.  

석양이 질 무렵 주인보다 몸집이 큰 개가 벌러덩 누워서 배를 만져주는 견주와 애정행각 중입니다.

의사에게 최소한 일주일에 이틀은 만보이상 걷는다고 자랑했더니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았으니,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주말의 뉴욕 여행은 필수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많은 사람의 로망인 뉴욕 여행을 산책 삼아 다닙니다.
골목골목 신기하게 주차된 차들도 구경하면서...

집에 도착하니 막 게임이 끝나 3 가정은 떠났고 1 가정이 남아서 함께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게임은 이겼고 그래서 아들은 기분이 좋습니다.
스포츠 게임 그게 뭐길래 사람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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