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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뉴욕을 다니는 내게 반가운 정보가 들립니다.
한국은 65세가 되면 지하철이 무료지만 미국에선 뉴욕의 모든 대중교통을 반값으로 할인을 해준답니다.
듣기는 했어도 뉴욕주민에게만 해당되는 건 줄 알았었는데 미국의 모든 시민에게 해당된답니다.
인터넷 세상이기에 접수를 하려 했는데,
마침 메트로(MTA) 카드가 옴니(OMNY) 카드로 변경되는 시점이라 인터넷으로는 신청이 안되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기에 어차피 갈 뉴욕에 목적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미식축구 게임(지난주에 이겨서 오늘은 8강)이 있는 날인데 오늘은 이안이네 세 식구가 스포츠바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경기를 본다며 엄마가 원하면 집에서 쉬랍니다.
아이고 16개월짜리 아기를 데리고 스포츠 바에... 참 내~
점심을 사돈댁과 며늘 생일 파티로 잔뜩 먹은 터라 나는 뉴욕을 산책하겠다며 먼저 나서려는데 마침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해 강아지처럼 뛰어 나갔습니다.
눈 내리는 센트럴 파크를 걸어보려고...

그런데 정작 뉴저지의 눈이 뉴욕에선 비가 되어 내립니다.

눈은 맞고 싶지만 비는 피하고 싶어 서둘러 임시 시니어 할인 카드만 발급받고 메이시 백화점에 잠깐 들러 구경만 하다가 시외버스 타고 집 앞에서 내리니 뉴저지는 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ㅋㅋ

오늘은 임시 할인카드도 만들고 만보까지 걸었으니 이번 주말 운동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8시에 잠들어야 하는 우리 집 가여운 이안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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