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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내외는 외식이 삶의 일부인 듯 살아갑니다.
바쁘고 힘들니 어쩔 수 없으려니 하지만,
엄마가 있으니 집밥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인데,  
아들내외는 힘들게 하지 말라며 말립니다.
저녁 식사 후 산책 삼아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집가까이에 H mart 가 있어서 들르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 들러 뭔가 장을 봐다가 나르며 뭔가 밥상에 올려놓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직장의 스트레스를 푸는 아이들에게 맛없는 음식으로 스트레스 주지 말라는 옆지기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과일과 야채가 한국보다 싸고 풍성하다는 이유로...
게다가 이제는 반찬을 넘어 간식용 빵까지 만들며 애를 씁니다.

깨찰빵을 구웠더니 잘만 먹습니다.

도착했을 때 사부인이 담가다 주셨던 김치는 동이 났고,
아들네가 사다 먹는 김치는 내 맘에 안 들고,
청경채와 배추김치까지 만들어 주다가 오늘은 총각김치까지 담그며 고생을 자처합니다.

총각무만 깨끗이 손질해서 팔기에...

그러면서 정작 옆지기가 한국으로 들어가는 날엔 둘이서만 한국 식당가에 가서 맛난 냉면과 만두를 먹었습니다 ㅋㅋ

이맛에 외식을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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