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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삼한... 지난 삼사일 그리도 심하게 덥더니 오늘 아침엔 스웨터를 입을 만큼 서늘합니다.
아침에 떠오른 따뜻한 햇살이 반가워 커피와 블랭킷을 들고 발코니로 나갑니다.

우유 한잔을 뜨겁게 데워서 진한 니카라구아산 커피 투샷을 추가합니다.
며칠전 내놓은 쟈스민, 꽃기린과 레몬트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야매 카푸치노...이거면 충분합니다.

내놓은 지 며칠 되지도 않은데 꽃기린은 물을 만났습니다.
태양빛에 질세라 빨갛게 또 노랗게 예쁨을 드러 냅니다.
밖이 이렇게 좋은 걸...

며칠 직접 태양빛을 받은 꽃기린의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태양빛에 반짝이는 금빛 속눈썹을 담으려 했더니 솜털이 함께 따라옵니다.
아가들도 신나게 올라옵니다.

오호~ 나만큼 빵을 좋아하는, 식품 영양학을 공부하는, 옆집 늦둥이가 빵을 굽나 봅니다.
벽 너머로 스며드는 빵 냄새 솔솔~~
저런~ 아침부터 담너머 중국 할아버지는 그릴에서 베이컨을 굽습니다.
바람 따라 넘어오는 베이컨 냄새 킁킁~~

ㅎㅎㅎ~

커피 냄새, 빵 냄새, 베이컨 냄새...
오늘 하루 그리스도의 냄새가 담장을 넘어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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