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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가 태어난 후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 기저귀를 갈아준 후 우유를 먹이고 출근을 했었다지만,
이젠 깨우는 것도 밤새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도 아침을 먹이는 것도 내 몫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도 뻑뻑한 아들의 눈을 조금이라도 쉬게 하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자원하기도 했지만...
아침에 아들이 서둘러 출근하면서 이번 주말이 결혼기념일이 있는 주간이라 둘 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토요일 이른 저녁에 둘이 데이트 아웃을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마침 돌싱녀가 이번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나기에 거절할 이유는 없지만 살짝 빈정이 상합니다
하지만 아침으로 할머니가 만들어준 단호박 팬케익을 맛있게 먹는 이안이이의 재롱으로 모든 걸 잊습니다.

낮잠을 한 번 자기 시작하니 오전에도 오후에도, 할머니에게도 이안이에게도 여유가 생깁니다.
오전에 파리 바케트에서 이안이는 빵을 먹고,
할머니는 카푸치노를 마시고 광장에서 놀아줍니다.



그리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스토리타임엔 빠지지 않고 출석합니다.
도서관 개축 공사로 올해는 이번주가 마지막 인것을 아쉬워하면서...


나보다 염려가 더 많은 며늘이 따라와 유난스러운 보호를 합니다 ㅋㅋㅋ
재택근무일지라도 직장맘의 보상심리라고나 할까...


날이 좋아 늦은 오후 산책을 즐깁니다.
이웃집 사자는 꼭 아는 척을 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안녕~ 내일 만나^^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저녁 시간입니다.
토끼해에 태어나 태명까지 토롱이인 이안이를 토끼로 변장시킨 이안이는 부모의 인형입니다.


그렇게 저무는 하루하루가 쌓여 벌써 이안이는 13.5개월이 되었습니다.
후기,
내가 뉴욕을 즐기던 지난 주말에 이안이도 백화점에서 놀이와 외식을 즐겼답니다.
그리곤 팁을 두둑이 줬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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