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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며늘이 뉴저지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어찌 보면 더 많은 케어를 해야 하지만 내 맘대로 하니 속은 편합니다.
오늘은 포트리 도서관에서 꼬맹이들을 위한 음악과 댄스 프로그램(music & movement)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음악만 틀어주면 어깨와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귀염둥이에게 맞춤형이기에 기대를 잔뜩 하고 도착하니,
나이 기준이 0세부터 6살까지로 연령대가 다양했고,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남미 그리고 미국까지 정말 다양한 인종의 아가들과 보호자들이 모였습니다.
몇몇 한국 아가들을 돌보는 남미의 내니들이 보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함께 온 아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몇 번 마주쳤던 9개월 된 ‘맥스’네는 한국서 할머니가 며칠 전에 다니러 오셔서 그 할머니는 사진 찍느라 손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매일 지치도록 돌보는 나도 울 손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으니 그건 ‘당연지사’입니다.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모두들 헤어지기 아쉬워 걷고 뛸 수 있는 아가들은 음악에 맞춰 무대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안이도 큰 아이들 속에 스스로 끼어 들어가 어리둥절하며 세상을 배우는 중입니다.  

재밌는 영어 노래들이 많은데...
과거에 내 경험으로 더 많이 불러줄 수 있는데...
아들내외가 5살 전엔 한국말만 해야 한다고 하니...
오늘은 ‘줌줌줌’을 비롯해 ’ 아기 상어‘도 영어버전으로 영어 노래를 실컷 부르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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