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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두 잔
매일 아침마다 마시는 우리 집표 카푸치노(전자레인지에 데운 뜨거운 우유 1컵+니카라과 산 커피가루 20그램)와 별다방 커피 맛이 궁금해서,
아침 일찍 산책을 빌미 삼아 걸어서 별다방 카푸치노를 한 잔 사들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전자랜지 표 카푸치노를 만들어 뒤뜰로 나가서 연구(?)를 해 봅니다.
어느 커피가 내 입맛에 맞는지...
모든 궁금함엔 오백 원이 듭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두 잔을 마시니 정신이 헤롱헤롱입니다 ㅋㅋ

이런~ 우리집표 커피에 한표를 던집니다. 아마도 그 맛에 길들여진 듯 합니다 ㅋㅋ

남편은 음식은 종처럼 먹지만 커피만큼은 왕처럼 마십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고장 나서 나간 고급 커피 머신만 두 대였습니다.
남편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멋진 지인이 사 주셨던, 또 폼생폼사인 아들이 사줬던...
그리고 그 이후 남편은 기계 커피 말고 핸드 드립 커피를 주로 마십니다.
나는 스페인 여행 이후 여행 중 길들여진 카푸치노를 마십니다.
커피 두 잔의 즐거움이 오늘 하루를 드라이브해주길 기대합니다.


* 두 화초 1
즐거운 마음으로 들여다본 텃밭은 며칠 사이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는 모종 없이 스스로 떨어진 씨앗에서 자라도록 내버려 두었는데,
주인님의 간섭이 없어선지 코스모스는 키가 작고 메리골드는 미처 자라기도 전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더 많았을텐데 무자비(?)한 정원지기의 열심이 늦둥이들만 남겨 놓았습니다.
요아스 왕같이 자란 아이들만...
올여름을 잘 버텨줄지 궁금합니다.

3개가 올라온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거리기전에 비리비리 합니다.
메리골드는 미처 자라기도 전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애 어른같이...

* 두 화초 2
질투는 세상 모두의 힘인가 봅니다.
장미 허브 다육이 사랑에 빠져 삼목도 하고 자라는 과정을 들여다보며 애지중지했더니,
고목나무 같던 '시어머니의 잔소리'(mother-in-law tongue)가 새끼를 칩니다.
이삭을 낳은 사라처럼...

선인장과라는데 잘 자라서 꽃까지 피워줄지 궁금합니다.

수십 개의 잎꽃이 중 꼴랑 한 개 성공했는데 잎에서 본체가 올라오니 너무도 신기합니다.
인내하지 못하고 뽑았다 심었다 하며 괴롭혀서 모두 죽었나 봅니다.
올라온 본체 곁에서 또 다른 본체가 올라옵니다.
식물의 세계는 보면 볼수록 신기한 매력 덩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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