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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착하면서 음식과 카페 그리고 볼거리 천국이어서 우선 감동했고,  
에센샬을 위한 좋은 물건들이 많아 돈이 많으면 더 감동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경험하는 한국은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일단 ‘다이소’가 그걸 가능하게 합니다.
국민가게라는 다이소에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5천 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의 물건들의 양과 질은 비싼 물건에 뒤지지 않습니다.
* 건조한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2천 원)는 고급 화장품의 비싼 광고료를 대신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오래전, 모든 화장품의 원료는 아주 저렴한데 광고모델료를 지불하느라 0이 2,3개 붙게 된다는 연구원의 뒷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 각질제거용으로 쓰는 크림(2천 원)도 미국서 0 한 개 더 붙은 가격으로 쓰던 것과 별다를 것이 없고,
(한국 친구가 각질이 심하다기에 미국서 여러 개 구입해서 나누기도 했었는데...)
* 딸기향을 품은 핸드크림(1천 원)도 0 하나 더 붙은 여느 유명 브랜드 못지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름 있는 핸드크림을 한국 방문할 때마다 지인들과 나누려고 열심히 사다 날랐던...)
* 아기자기한 포스트잇도 오리지널보다 더 오리지널스럽습니다.

절약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운한 이모의 최애 가게도 다이소입니다.
지난번 이모가 쓰시던 귀여운 뚝배기를 하나 주셨는데 그냥 뚝배기인 줄 알았더니,
다이소 그릇가게에서 전자레인지용 계란찜기인걸 알게 됐고 그 레시피를 따라 부드러운 폭탄 계란찜을 만들었습니다.  

더 좋은 건 그리고 신나는 ‘다이소’가 어디든지 걸어갈 수 있는 반경에 있다는 겁니다.
다이소 사랑에 푹 빠졌으니 다이소 홍보 대사 상이라도 받아야겠습니다.
이상은 블로거들이 흔히 사용하는 ‘내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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