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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개인의 선택(감사 529)

매일 감사 2023. 5. 2. 10:39

우여곡절 끝에 지인과 점심 데이트를 하는 날입니다.
날자를 내게 맞추느라 복잡했는데 식당까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잡니다.
진짜? 후회할 텐데...
나는 개인적으로 한식 말고 외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인의 집 앞에 있는 그리스 식당인 ‘greek feast'에 가자고 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한식을 좋아하기에 거절할 줄 알았는데,
망설임 없이 선뜻 가자고 합니다.
샐러드와 양고기를 시켜서 같이 나눠 먹자고 했더니,
헐~ 그녀가 양고기를 못 먹는 답니다.
그리스 식당의 대표 단백질이 양고기인데...
닭고기로 바꾸자고 했더니 그냥 먹어 보겠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냄새가 난다나 뭐라나...
후회할 거라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요^^

할라피뇨(청양고추)와 병아리콩을 갈아서 만든 허머스
그릭 샐러드와 램찹(양고기) 그리고 레몬향 가득한 쌀스프

나는 음식으로 그리스 여행을 한 기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점심식사 후 차를 마시려고 그녀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는데,
물을 끓이면서 그녀는 김치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며 느끼함을 달래줍니다.
서양식 후에 집에 와서 김치 한 조각을 먹어야 하는 우리 집 남자처럼...
그럼 전에 중앙아시안 식당에서 내가 사준 음식을 먹으면서 맛있다고는 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겠네요.
솔직하게 말하시지...
담엔 한식당에서 그대가 좋아하는 걸 먹자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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