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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니 가을빛이 만연하지만 한 낮은 여전히 따사롭습니다.
그래선지 식물들이 월동준비를 합니다.
작년에 어르신께서 깨 주머니를 한 봉투 주셔서 부침할 때 한 스푼씩 넣고 오독오독 씹히는 재미를 봤습니다.
올해는 우리 것으로 준비하려고 여쭈었더니 지금쯤 훑어내지 않으면 새들이 쪼아 먹거나 금방 땅에 떨어진답니다.
새에게도 땅에게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모두 수확해 깨 주머니를 손톱이 새까매지도록 훑었습니다.
그리고 깻잎은 김치를 담았습니다.
일석이조인 착한 깻잎이 새삼 고맙습니다.
만개의 레시피 깻잎 김치 양념이 참 맛납니다(모두 밥숟갈 기준).
간장 3, 액젓 1, 고춧가루 1, 다진 마늘 1, 매실액 2, 통깨 1, 올리고 당 1
양파와 할라피뇨를 함께 다져서 두장에 한 번씩 얹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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