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슨 나무든 가지치기로 새로운 나무를 탄생시켜 이웃에게 선물로 주는 걸 좋아하는 금손(Green Thumb)인 지인이 갑자기 예쁜 플랜트를 선물로 주십니다.
내가 작년에 달라고 예약을 했다는데... 죄송하게도 도무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실 분에게 기억으로 남았다면 맞을 겁니다.
그 분은 그걸 기억하고 몇 달을 열심히 키워서 선물로 주시려고 기대를 하셨으니 말입니다.
너무도 앙증맞은 꽃이 사랑스러워 꽃 이름을 확인하고 멍... 해집니다.
나무 이름은 '가시 면류관'이고 꽃말은 '그리스도의 가시' 입니다.
게다가 그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예수님의 피처럼 새빨갛습니다.
피가 생명이라는 말씀이 소름 끼치게 다가옵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들고 발코니에 나가 꽃을 들여다보다가 꽃의 신비함에 빠져들어 결국 커피를 두 잔 마셨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498. 우리 집에 찾아온 선물들 (4) | 2021.09.02 |
---|---|
497. 주변 화초들의 아우성 (4) | 2021.08.31 |
495. 부부 이야기 (2) | 2021.08.31 |
494. 인간 세상이 궁금한 매미 (4) | 2021.08.29 |
493. 세상에 하나뿐인 고춧잎 무침 (4) | 202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