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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내렸고, 오늘도 하루 종일 내릴 기세고, 이 기세로 내일까지 내린답니다.
새벽 4시부터 눈치우는 아저씨의 수고가 나의 단잠을 깨웁니다.
날이 밝았지만 눈은 여전히 내리고 창문은 이글루처럼 눈으로 덮여갑니다.


눈은 많이 오고 있지만 다행히 날이 포근해서 가까운 숲길로 눈 구경하러 나섰습니다.
이런 이런~
눈길은 트레킹 신발로는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물던 라이어슨 숲길에 오늘은 비록 짧은 시간에 스키어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우리는 평소의 1/4 정도의 거리를 걸은 건지 빠진 건지 헤매다 들어왔습니다.
다리 운동대신 눈 운동을 많이 하고 말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눈 치우는 아저씨들이 두 번째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리지 않던 눈이 한꺼번에 다 내리는 모양입니다.
날이 더 어둡기 전에 눈사람을 만들어 볼까...하다가 체면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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