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딸의 성장통
딸네가 작년 겨울 농장에 새로 지은 집에 입주하고 처음 시작한 암탉 키우기 프로젝트를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색이 너무도 예쁜 계란 3개를 낳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IWA2/btsIRuw35Y1/aTOTaRJwp6x8Dg1bKnNKM1/img.jpg)
노른자 색이 보고 싶었는데 옆지기를 비롯해 사진에 관심이 없는 딸네 식구들은 그냥 저녁에 요리해 먹었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i81DV/btsIQfnktSz/cWM88gwZZUHR0E6gaXB190/img.jpg)
딸이 이런 즐거움을 맛보려고 농장 농장 했나 봅니다.
8월 초에 일주일 다녀올 건데 그때는 나도 그 올개닉 계란 맛과 색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섬머 스쿨을 보내는 대신 수영과 짐네스틱을 하느라 바쁜 라일리가 수영선수 기질이 보인답니다.
자기 또래 클래스에서 제일 잘해 한 클래스 위로 올라갔는데 거기서도 제일 잘한답니다.
* 라일리의 성장통
아들이 바빠도 올림픽은 챙겨 보면서 이안이는 펜싱을 시킨다나 뭐라나...
아들말대로 올림픽 수영게임을 보여주라기에 보여줬다가 라일리가 할아버지한테 단단히 삐져서 옆지기가 곤욕을 치렀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c7xMI/btsIRO99GA0/K3vOY9ETBuyiu6eynNETuK/img.jpg)
* 할머니의 성장통 1
라일리가 할아버지의 사랑을 아무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40일을 함께 지내는 할아버지와 원래 할아버지보다 좋아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할머니 중 누구를 더 좋아할지 궁금합니다.
* 이안이의 성장통
최근 들어 갑자기 ‘mine!' 모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며늘이 티를 만드느라 종이 티백을 잠깐 들고 있게 했다가 입으로 들어가기 전에 뺏기더니 잘 울지 않던 애가 세상을 다 잃어버린 듯 울어버립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pQhR2/btsIRNDmNjw/Bv8ka6f8TDRFBZ3Wwsn1xk/img.jpg)
이젠 이유식도 자기가 혼자 먹어보려고 수저도 빼앗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온 부엌 바닥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그러면서 너무도 행복해하니 다행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OQaYz/btsISsrY5GU/qgM6ipyKyuYawvtSIrL5V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qbHhz/btsISslerKd/P51JdNkMogcRzOG1Wrly00/img.jpg)
* 며늘의 성장통
아들의 행복이 우선순위 1위인 듯합니다.
뭐든 놀이기구로 만들어 이안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제 10개월이 지나면서 물건을 의지해 일어서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그러면서 자기 놀이터보다 부엌이나 리빙룸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합니다.
케비넷문을 못 열게 하려고 이런저런 제품을 주문했다 리턴했다를 반복하는데 이것도 덜컹거려서 리턴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안이의 손길이 닿는 위험한 곳은 모두 봉쇄해야 합니다.
* 할머니의 성장통 2
그나저나 라일리보다 농장에서 직접 키운 야채와 계란맛이 더 궁금하니 나는 늘 제사보다 젯밥에 맘이 움직이는 속물 할머니입니다.
'황혼육아(Grandpare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아버지나 나나~(감사 916) (4) | 2024.08.24 |
---|---|
손주들의 카리스마(감사 903) (4) | 2024.08.13 |
꼬맹이들의 하루(감사 880) (4) | 2024.07.20 |
다름의 미학(감사 874) (4) | 2024.07.11 |
다시 일상(감사 873) (4) | 202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