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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백신 주사 2차 맞은 후 두 주가 지나는 날입니다.
그래서 8개월만에 손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안에서 써야 하는 마스크는 즐겁지 않았습니다.
에센샬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손녀는 그 사이 눈에 띄게 커 버렸습니다.
8개월 전엔 가끔 엄마가 통역을 해 줬어야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대화가 됩니다.
영상통화를 자주해선지 낮설어 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다가와줘서 고마왔습니다.
그렇게 익숙해 질 즈음 딸내외에게 데이트 나잇을 선물하고 호텔에서 손녀와 둘이서 자기로 했습니다.
처음 떨어져 자는 거라는데 착하게 말을 잘들어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내일 아들 내외가 오면 나의 사랑은 조카 바보인 삼촌에게로 옮겨질테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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