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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백신 주사 2차 맞은 후 두 주가 지나는 날입니다.
그래서 8개월만에 손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안에서 써야 하는 마스크는 즐겁지 않았습니다.
에센샬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손녀는 그 사이 눈에 띄게 커 버렸습니다.
8개월 전엔 가끔 엄마가 통역을 해 줬어야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대화가 됩니다.
영상통화를 자주해선지 낮설어 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다가와줘서 고마왔습니다.
그렇게 익숙해 질 즈음 딸내외에게 데이트 나잇을 선물하고 호텔에서 손녀와 둘이서 자기로 했습니다.
처음 떨어져 자는 거라는데 착하게 말을 잘들어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내일 아들 내외가 오면 나의 사랑은 조카 바보인 삼촌에게로 옮겨질테지만 말입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라일리도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시카고 팝콘을 선물받고 너무도 행복해 합니다.
엄마 아빠에게 걱정 말라고 인증샷을 보내줍니다.
잠자기 싫어서 화장실도 두 번을 갑니다.
입술이 마른다기에 립크로스를 발라준다 했더니 직접 바릅니다.
자기가 너무 늦게 자면 엄마가 슬퍼한다면서도 계속 쫑알거리더니 어느새 잠이 듭니다.
자는 모습까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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