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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옆지기의 제자가 용호동에서 목회를 한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부산에 두 번째 도착했을 때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는 옆지기가 심하게 아픈 때라 나중에 연락하겠노라고 한 것이 이제 부산을 떠날 날이 며칠 남지 않았기에 오늘 몰래 방문을 했습니다.
오륙도 나사렛교회~

네비 따라가다 보니 한 달 전쯤 친구와 부산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선교사님을 방문할 때 갔던 사거리 근처입니다.
그때는 왜 그곳이 보이지 않았는지...
50주년을 바라보는 연륜이지만 작은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애환은 여느 교회에나 있을 수 있는 소식들입니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맛난 점심을 사주려니 당신들이 대접하는 줄 알고 이기대 입구의 ‘어구야 횟집’으로 간걸 미안해합니다.
미안한 건 오히려 우리였습니다.  
힘들지만 굿굿하게 그 자리를 지켜줘서 고마웠습니다.    

연말연시이고 마지막 주일 후 송구영신 예배까지 인도해야 하는 목회자들의 시간을 잘 알기에 카페에 가자는 걸 간신히 돌려보내고 우리끼리 ‘용호동 할매 팥빙수’와 붕어빵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우린 오후에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올해가 가기 전, 기흥으로 올라가기 전에 할매 팥빙수를 한 번 더 맛볼 수 있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아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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