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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6:24-37:13
욥기는 하나님과 사탄, 욥과 세 친구, 욥과 엘리후 그리고 욥과 하나님의 대화로 펼쳐집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음성(37:3,5)으로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에게 자연 계시, 내적 계시 그리고 성령님의 임재로 들려옵니다.
오늘 말씀은 어제 묵상했던 에티 힐레줌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나님의 빛나는 세계를 그녀는 죽음 앞에서 29세의 짧은 삶을 통해 잘 표현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의 계시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의 숨결이 되어야 합니다 .
그렇게 그녀와 우리에겐 영원한 시간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37:6절에 하나님께서 눈을 명하여 땅에 내리십니다.

그 눈을 보면서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괜, 찬, 타,……
괜, 찬, 타,……
괜, 찬, 타,……
괜, 찬, 타,……
수부룩이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
괜찬타,……괜찬타,……괜찬타,……괜찬타,……
폭으은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낮이 붉은 처녀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

울고
웃고
수구리고
새파라니 얼어서
운명들이 모두 다 안기어 드는 소리. ……

큰 놈에겐 큰 눈물 자죽, 작은 놈에겐 작은 웃음 흔적,
큰 이애기 작은 이애기들이 오부록이 도란그리며 안기어 오는 소리. ……

괜, 찬, 타, ……
괜, 찬, 타, ……
괜, 찬, 타, ……
괜, 찬, 타, ……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산도 산도 청산도 안끼어 드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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