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여 년 미술관 자원봉사를 하는 선배 챈스로 그 선배 내외와 호암미술관엘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미술관 들어서는 길목이 그동안 보던 벚꽃의 진수였습니다.
미술관은 불교미술 전시 중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상하고 아름다운 불교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성모상을 닮은 부처상과 천 개의 팔을 가진 부처상,
내 손톱보다 작은 금장식품 등등

제사보다 젯밥이라더니 미술관 관람 후 태극당에서의 시원한 차와 다과는 우리의 갈증을 식혀줬습니다.
‘아아’와 함께 주문한 ‘테마에 맞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 에이드' 위에 연잎대신 띄운 한련화잎이 귀엽습니다. 

소문 듣고 찾아간 보리밥정식과 털레기 수제비맛이 일품입니다.
어렸을 때 피해 가던 맛을 나이가 들어 찾아다니는 것도 즐겁습니다.

저녁엔 친구가 집 근처 한화리조트에 친구내외와 또 미국 살 때 친구챈스로 들었던 레위기 강사가 조인한다기에 만나려고 달려갔습니다.
리조트 안에 있는 ‘37.5도’ 식당에서 멋진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피자는 도우가 페이스트리인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그곳도 벚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올해 그동안 못 봤던 벚꽃을 모두 소급해서 봤습니다.
가로수도 산도 모두 벚꽃천국입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버 타운 탐방(감사 799)  (5) 2024.04.18
벚꽃 행진(감사 797)  (4) 2024.04.17
내가 잠든 사이(감사 795)  (4) 2024.04.10
그리운 아날로그(감사 794)  (5) 2024.04.08
이별 연습(감사 793)  (4) 2024.04.06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