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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 따뜻한 햇살이 들어서지만 여전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날입니다.
남편이 혼자 나갔다가 동상 걸리겠다며 다시 들어옵니다.
그걸 꼭 해봐야 아냐고 핀잔을 줬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칭찬합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듯 천천히 자라는 식물들임에도 변화에 가끔씩 놀라기도 합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사는 엄마에게 딸이 성탄 선물로 주고 싶어 몇 번을 졸라대기에 허락했던 식물용 인큐베이터를 오늘 겨우 오픈했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싹이 나고 한두 주일이면 채소를 먹을 수 있다니...세상에 이런 신기한 기계가~
지난여름 발코니 텃밭에서 키운 실란트로(고수)가 홀푸드에서 산 올게닉보다 부드럽더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사실이긴 했지만 싸지 않은 기계의 힘을 빌려가면서까지 부드럽게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리고 기다렸다 제 철에 먹는 것도 소중한 일인데...
암튼 내 수중에 들어왔으니 잘 사용하는 것도 내 일이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세팅을 했습니다.
일단은 내가 좋아하는 실란트로를 심었습니다.
남편은 "그럼 이제 쌀국수를 자주 먹겠네" 라며 김칫국부터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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