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호텔(Ciel de mer)에서 해운대의 한 달 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숙소 창가 테이블에 앉으니 거대한 호텔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해운대 바닷가에 일차 감동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x1Oyr/btszlJCTP57/Ioryd2Ub8MO6m2CvZT5MaK/img.jpg)
짐을 풀고 길 건너 바닷가로 나가니 해가 져 어두운 바다임에도 속이 뻥 뚫립니다.
20여 년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는 옆지기의 말에 100% 공감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w3DTl/btszgZ1VStl/Hokfku7EV70NDKWQ3QiN21/img.jpg)
바다 바람으로만 만족할 수 없는 속을 채우러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버린 근처 전통시장에 들어섰습니다.
맛집 검색대신 줄을 많이 선 곳을 따라가니,
‘상국이네 떡볶이’ 집 앞에 사람들이 아우성입니다.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던 곳이랍니다.
순대 빠진 김떡순을 부산어묵과 함께 먹었습니다.
백종원의 단짠과 고소함의 조화는 과학입니다 ㅋㅋ
내입에도 매운 떡볶이를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먹는 걸 보면서 그들이 그 맛을 즐길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문화를 먹어보려는 그들의 마음은 칭찬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UqBKZ/btszhqZpYa3/qExiyfgk5hagCc7kF7kBhk/img.jpg)
후식으로 대기 번호까지 받고 줄을 섰다 먹은 씨앗호떡의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호떡을 기름에 튀겼고 달달함과 씨앗의 고소함까지 담았으니 맛은 없을 수 없으나...
![](https://blog.kakaocdn.net/dn/RKLfl/btszmynAshz/NbwKRqPcoGPGkD7kSQpH60/img.jpg)
호텔 쪽으로 돌아오니 해변가에 사람들이 모두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친구를 통해 익히 들었고,
해운대 가면 맨발로 걷어보라는 당부까지 받았으니,
그 대열에 끼어봤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kPyVk/btszj5AeY73/QEmPEnD7jtKFFG1UAut040/img.jpg)
모래와 바닷물이 맨살을 간지럽힙니다 ㅋㅋ
이렇게 우리는 해운대와 사랑에 빠져듭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GmLSG/btszi8D89PJ/mI6M4fn1Lo0ViXTfO0XUN0/img.jpg)
'여행(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 도서실-광안리(감사 691) (5) | 2023.10.29 |
---|---|
부산에서 한달 살기(감사 690) (5) | 2023.10.28 |
소박하지만 진지하게(감사 688) (6) | 2023.10.26 |
나사렛 미녀들(감사 687) (6) | 2023.10.26 |
아주 긴 주일 하루(감사 686) (5) | 2023.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