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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부산에 풍덩 빠진 지인을 만났습니다.
1.5세 해외동포 동갑내기인 지인 부부는 99% 미국 사람인데 3년 전 부산을 방문했다가 부산의 매력에 빠져 역이민을 한 분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이 분들이 역이민을 할 거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분들이 우리를 맞아주고 우리의 부산 한 달 살기에 도움을 주리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분들인데다 도중에 암을 치료하기도 했기에 지난 2년 동안 명소와 맛집은 모두 찾아다녔다며 우리를 맛난 식당으로 데려가서 내가 좋아하는 꼬막 정식을 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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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셔야 한다는 지인의 철학을 존중에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힐튼 호텔의 커피숍에서 예쁜 카푸치노와 망고 주스를 마시며 지난 2년의 부산살이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말투와 표정으로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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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마인드로 일광의 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세워놓은 대나무가 바닷바람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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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산과 바다 그리고 음식이 있어서 우리의 한 달 동안의 행복이 보장된듯합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건들을 사와서 간단하게 굴과 회로 저녁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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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의 해운대 밤바다를 나서니 버스킹들이 한창입니다.
마술 하는 젊은이에게 힘을 실어주고 돌아왔습니다.
15년의 무명생활의 애환을 들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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