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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가 끝나가는 모양입니다.
2년 동안 코로나로 미뤘던 외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만남의 이유가 함께 맛난 음식을 나누며 즐기는 것이 우리네 문화인지라...
지난 주도 이번 주도 여기저기 외식을 합니다.
어제는 시카고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소문으로만 듣던 씨알 삼계탕 집도 갔습니다.
원래 할머니가 전통적으로 하던걸 딸이 물려받아 달라져서 이전 손님들이 옛맛을 그리워한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옛맛을 모르는 우리는 깔끔한 분위기와 더불어 삼계탕의 진한 국물 맛과 미원 맛없는 닭도리탕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지인이 내가 가고 싶은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자기에 러시안 식당(jibekjolu)을 택했습니다.
지인이 빵과 비트 아루굴라 샐러드, 그리고 버섯 스프를 너무 맛있어해서 고마왔습니다.
주 요리 사진 찍는 걸 잊을 만큼 지난 시간들의 이야기에 푹 빠졌었습니다.
건망증과 치매 초기의 중간쯤 되는 지인의 지난 과거 이야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사줬다는 'pretty woman' 티셔츠를 자랑하는, 나보다 한 살 위인 작은 체구의 지인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잊어버리는 자신의 삶을 매일 일기를 쓰면서 기억한다는 지인의 오늘 일기가 행복한 이야기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코로나가 조심스럽지만 이렇게나마 회복이 되어가는 걸 무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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