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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도서 3장에 세상의 모든 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1절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3절 "죽일 때가 있고..."
손녀가 왔을 때 저녁에 안방극장에서 팝콘 대신 강냉이를 한 그릇씩 안고
라일리가 좋아하는 아주 오래된 디즈니 영화 '밤비'를 함께 봤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라일리 만할 때 봤던 영화이니 정말 클래식입니다.
라일리는 영화 속으로 포~~ 옥 빠져 들어갑니다.

딸도 나도 다시 봐도 재밌다며 그때 못 느꼈던 마음들을 함께 모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딸의 전화기에 사위로부터 잔인한 사진 한 장이 올라옵니다.

사슴 사냥하러 아버지와 누나 가족이 사시는 펜실베이니아에 간 사위가 드디어 사슴을 잡았다며 자랑을 합니다.
사슴 사냥은 사위가 이곳에 함께 오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사슴들이 너무 많이 번식을 해서 해마다 이 맘 때면 국가에서 일반인들에게 사슴 사냥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잡은 사슴은 손질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그렇잖아도 라일리는 어미 사슴이 사냥꾼에게 죽어서 슬픈 밤비에게 감정이입을 격하게 하는 중이었는데...
타이밍에 놀라긴 했지만 그것을 천하 만사의 때로 받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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