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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 대접과 딸네 방문으로 집에서 밥을 먹어 본 지가 꽤 됩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스타우브 쇠솥으로 지은 밥과 참치넣은 된장찌개를 만들었습니다.
딸아이가 맛있다며 먹었던 소공동 순두부 돌솥밥을 더치 솥에 흉내를 내봤습니다.
지난번 한국 방문때 이모가 한살림에서 사주신 마른 브로콜리 잎줄기를 불려서 잘게 썰어 함께 넣었습니다.    
센 불에 밥이 부르르 끓어오르면 살살 저어 물이 줄어들면 약불에 15분 뜸을 들이면 됩니다.
밥을 퍼내고 더 약한 불에 15분 올려놓으니 누룽지가 되어 일어나는데 오독오독 맛있습니다.

참치 된장찌게는 냉장고에 재료로 만개의 레시피를 따라 했습니다.
냄비에 참치캔 1통을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 1큰술,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두부와 육수(대신 쌀뜨물) 3컵을 붓고 끓이다가 준비한 야채(양파 1/2개, 버섯 100그램, 호박 1/3개, 청양고추 3개)를 넣고 끓이면 됩니다.

한동안 봄날 같은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은 비나 눈이 내리려는지 하늘이 꾸물거립니다.
옆지기도 쓸쓸한 날에 따뜻한 국물을 그리웠는지 한 그룻을 뚝딱 비웁니다.
정작 집밥이 그리운 딸에겐 외식하느라 된장찌개조차 끓여주지 못했습니다.
시카고 한국 음식 맛이 자기네 동네보다 훨씬 맛있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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