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Daily Blessing)

참사(감사 139)

매일 감사 2022. 5. 15. 10:58

겨울에서 갑자기 여름을 맞이한 뒤뜰에 생동감이 넘쳐납니다.
돌보지도 않았는데 한동안 장마처럼 내린 비와 뜨거운 태양이 영양소가 되었나 봅니다.

작년에 디트로이트에서 날라온 씨로 화분에 심었던 물망초를 늦은 여름 내려다 심었는데 올해는 고맙게 스스로 피어납니다. 한해살이 인줄 알았는데...
단지에서 관리하는 병소제하는 모양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사온 해 기념 식수로 심은 불루베리...올해는 열매를 먹게 해주려나...
부추는 처음 올라오는건 약초라기에 몽땅 잘라다 먹었는데 또 올라왔습니다. 참 잘도 자랍니다.
작은 화분의 미니춰 장미도 시들기에 내려다 심었더니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기특하게 올라옵니다.
길건너 단지에서 훔쳐온 은방울 꽃을 잔디 관리하는 아저씨가 잡초인줄 알고 뽑았다 다시 심었는지 축 늘어져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어제 잔디깍고 화단 정리하더니...ㅜㅜ
2주전에 이렇게 반듯하게 올라온 예쁜 아이들 이었는데...ㅜㅜ

나에게로 와준 은방울 꽃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고 도는 세상(감사 143)  (2) 2022.06.04
꽃빠진 꽃동산(감사 142)  (2) 2022.06.03
삼한사온과 오키드(감사 138)  (2) 2022.05.14
전쟁 시리즈(감사 137)  (4) 2022.05.14
과일 꿀차의 변신(감사 136)  (2) 2022.05.1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