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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윷판의 '모' 아니면 '도'입니다.
아들이 사는 뉴욕은 최근 100도를 넘나들어 매일 뜨거움 주위보가 내려졌습니다.
우리 지역도 그렇게 뜨겁지는 않았지만 나름 더웠는데,
어제부터 내려간 기온이 오늘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해 스웨터를 꺼내 입었습니다.
딸이 사는 랄리는 너무도 비가 오지 않는다는데,
생각 없이 지인에게 보낸 이곳 비 소식에 그들의 슬픔을 두 배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곳도 오랜만에 내린 비로 식물들이 생기가 돌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낸 건데..
게다가 어제오늘 노아의 홍수처럼 퍼부어진 한국의 비는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엄청나고,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서 여기저기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 바빴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부의 상징인 도시로 알고 있는 강남이 피해가 제일 크다니 아이러니입니다.
태양의 열기도 적당히, 그리고 비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내려주시면 안 될까요 ㅜㅜ

세상이 시끄러워도 누군가의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선선함 덕에 내다본 발코니 텃밭엔 미처 자라지도 않은 식물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비록 열매가 맺히기 전엔 뭔지 알 수 없지만 작고 예쁜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작고 예쁜 노란 꽃이 열매를 맺고 싶어 도움을 기다립니다.
벌과 나비가 언제쯤 와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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