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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내리던 장대비가 오후에 가랑비로 바뀌기에 우산을 들고 꽃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비를 품은 촉촉한 여름 꽃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붐빌 때지만 비가 와서 한가하고 기온도 뚝 떨어져 오히려 걷기에 좋습니다.
새로 개발된 곳까지 걷다 보니 만보가 기분 좋게 채워집니다.
차로 20분 가는 게 귀찮긴 하지만 일단 가면 행복한 곳입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 꽃동산엔 별일이 참 많습니다.
한국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스페인 남성이 한국말로 인사를 하더니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한국 단어 말들을 마구 쏟아 냅니다.
한국 여자가 좋아서 한국 여자 닮은 여인(?)과 결혼했다는 수다와 함께 한참을 머물다가,
결국은 사진까지 찍자며 잠깐의 만남을 기억으로 남기며 에어로 드롭해줍니다 ㅋㅋ




정말 비 오는 날 꽃동산엔 별일이 참 많습니다.
외곽 프레리로 나가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새(카디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앵그리 버드가 우리 앞으로 날아옵니다.
부자는 아직 그 상황 파악이 안 된 듯합니다 ㅋㅋ


이런~ 비 오는 날 꽃동산엔 별일이 참 많습니다.
채소 가든으로 가는 길에 칩멍크(꼬맹이 다람쥐)를 만났습니다.
뭔가를 열심히 먹으면서 우리가 지나가도 도망가지 않고, 촬영을 해도 아랑곳하지도 않습니다.
간이 많이 큰 칩멍크입니다.
비 오는 날 꽃동산엔 별일이 많아서 참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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