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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반가운 디트로이트 식구가 방문을 했습니다.
5년 전 시험관 아기가 쌍둥이로 장착이 되었는데 또 다른 아이가 또 쌍둥이가 되면서 삼둥이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유난히 몸이 약해서 어찌 감당하나... 많이 걱정했고,
마지막 산달엔 몸에 지탱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아 둘, 남아가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한국에서 친정엄마와 외할머니까지 아기들을 봐주러 오셨어야 했고,
돌봐주시는 두 분이 한국으로 가야 하는 시기엔 아빠 빠진 온 가족이 한국을 방문하며 몇 해를 그렇게 반복하며 지냈습니다.
우리가 떠나올 무렵은 2살이 조금 지날 즈음이었는데,
가운데 아들이 뇌수막염을 앓으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걸 보고 떠났습니다.
여전히 치료와 회복을 위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있었고,
어제도 세인트 루이스 병원의 유명한 의사를 만나기 위해 지나가는 길목에 우리를 방문했습니다.
함께 할 때 애쓰며 기도했던 기억으로 이번 여정이 하림이네에게 복된 길이 되길 이 아침 소망합니다.

친정엄마와 외할머니께서 도와주시던 2017년
하람이네를 위한 절절한 기도
눈물을 훔치던 삼둥이 엄마의 뒷모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큰언니가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혈액암과 투병 중이신데,
최근 약물과 주사로 언니 몸에 맞는 치료를 찾기 위해서...
내겐 엄마 같은, 아니 일찍 돌아가신 엄마보다 더 엄마입니다.
평생을 결혼 전 가족과 결혼 후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울 착한 울 큰언니가 아프지 않게 치료 잘 받으면서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큰언니의 건강을 소망에 담아 이 아침 오래전 추억도 소환해 봅니다.

2108년의 행복한 네 자매^^
한국 방문때 큰언니네와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들~

딸네는 인생계획이 지연되어 여전히 홈리스 생활입니다.
1년으로 예상했던 기간이 3년 차를 지나면서,
3 에이커의 땅은 소유했지만 집을 짓는 게 쉽게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학교와 회사일은 여전히 바쁘고,
라일리는 자꾸 커가고...
건축가는 올해 안에 지어준다고 했다지만...
아직도 서류상의 과정이 진행 중이니...
아이에게 꿈을 실어주려는 시간이 너무 길어집니다.
그 와중에 올해는 농장 대신 텃밭농사를 시작했답니다.
이 농사가 농장으로 이어지는 그날을 위해 이 아침 소망을 담아봅니다.

할라피뇨뒤에 희미한 RV 가 라일리네 임시 거처입니다.
깻잎을 저렇게 촘촘히... 속아줘야 하는데...
라일리같은 토마토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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