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박이일의 선물같은 날에 딸과 각자의 장르인 영화를 한 편씩 소개해 방구석 일렬에 앉았습니다.
금요일 밤엔 딸이 보여주고 싶은 영화 "into the wild"를 봤습니다.
여동생이 오빠에 대해 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남주는 결손 가정에서 태어났고 성장했지만 좋은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앞으로 부모와 세상이 원하는 길을 걸을 수 있었지만 야생을 걷기로 결정하고 다 버리고 길을 떠납니다.
문명을 철저하게 벗어나 길 위에서의 겪는 모든 여정과 알라스카의 야생에서의 삶을 살아낸 후 책으로 기록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려던 시점에 배고픔을 견디려고 먹은 독초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죽음은 어쩔수 없이 살기위해 먹었던 독초때문 이었기에 그의 죽음은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가 아쉬워 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Happiness is only real when shared"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떠났던 길에서,
행복은 함께 나눌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었던 그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딸은 지금 우리에게 함께 사랑하라고 인연으로 맺어주신 모든 사람들과 행복하기로 무언의 눈빛을 교환합니다.
https://youtu.be/0TVBnfniq-8
토요일 오전엔 평상시에는 하기 힘든 시간에 쫒기지 않는 어슬렁 거림을 해봤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일이었던지 오후가 되기도 전에 우린 둘다 지쳐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쉬면서 자연을 좋아하는 딸에게 전에 깊은 감동으로 봤던 "my octopus teacher"를 추천했습니다.
일에 지친 감독이 어릴때 지냈던 아프리카의 해변가에서 쉬면서 지낸 일년여 기간동안에,
다이빙하면서 만난 문어와 사랑에 빠지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작년에 다큐멘터리 부문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으니 소개할만 했습니다.
지능이 높은 일년생인 문어와 인간의 기막힌 사랑 이야기는 다시 봐도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합니다.
기막힌 모습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문어가 신기해 50여일을 매일 가까이 가서 지켜 보던중 그에게로 다가온 문어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렇게 일년여 기간을 사랑하다가 자신의 생명을 알을 품는데 다 쓰고 죽는 문어와 헤어집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해 상어로 부터의 공격도 막아내고,
딱딱한 게와 가제같이 딱딱한 갑각류를 먹고 살 정도고 강한 문어임에도,
종족 번식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문어와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아도 회복되는 소중한 기록 영상이었습니다.
딸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나래이션과 함께 문어와의 사랑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https://blog.daum.net/misoyu/1733?category=2781781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우리의 지구(Our Planet)' 시리즈를 본 이후 이제는 먼저 비슷한 종류를 추천해준다. '마이 옥토퍼스 티처'는 다이버와 문어의 교감을 그린 다큐멘터리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blog.daum.net
저녁늦게 사위와 돌아온 라일리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사위가 우연히 삼대가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다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영화 두편을 통해 또 배웠습니다.
'황혼육아(Grandparenting) > 첫 사랑(Riley Weagraf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일리 꽃(감사 96) (2) | 2022.04.12 |
---|---|
느낌...(감사 95) (2) | 2022.04.12 |
또 하루(감사 91) (2) | 2022.04.10 |
대한민국(감사 90) (2) | 2022.04.08 |
열정 페이(감사 89) (6) | 202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