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안이의 돌이 지났으니 이제 일반우유를 먹이기 시작한답니다.
동네 H 마트에 가서 유기농 우유를 사 오면서 오징어를 비롯해 우리 해 먹을 음식 재료를 사 왔습니다.
그런데 재택근무 중인 며늘이 오늘은 날이 서늘하니 사이공 월남국수를 배달시켜 먹자고 합니다.
나도 쌀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배달했던 먹어야 할 남은 음식들이 여전히 많은데,
월요일에 끓여 먹은 생일 미역국도 아직 남아 있는데,
어제 끓여먹은 소고기 배춧국도 둘이 먹기 충분한데,
아들보다는 간단하게 먹는 걸 좋아해 내가 끓여주는 국종류를 잘 먹긴 하지만 오늘은 그러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점심을 먹는 동안 이안이는 자기 음식을 먹느라 바쁩니다.
사진으로 겨우 남긴 돌잔치 때 먹었던 애피타이저 파전과 흑임자 아이스크림과 과일 디저트,
남아서 싸 온 메인 메뉴인 갈비와 스테이크는 어제저녁 다시 우리 상에 메인으로 올랐습니다.
한국 빵집이 그리운 딸네를 위해 ‘다반트'의 다양한 빵들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열었던 빵파티의 남은 빵들은 이후 여러날 동안 빵순이인 나의 아침이 되었지만...
시골에 사는 딸네가 도시 자장면을 꼭 먹어야 한다기에 토요일 낮엔 집 앞 ‘경회루’에서 중국음식으로 즐겼습니다.
아들 기준으로 좀 더 나은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듯하지만...
아메리칸드림의 놀이동산에서는 실내 온도가 너무 차서 몰안의 푸드코트에서 만두와 립을 곁들인 따뜻한 국물요리로 속을 달랬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입맛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음식들이 고맙습니다.
'황혼육아(Grandpare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돌아온 핼로윈(감사 971) (4) | 2024.11.02 |
---|---|
아이를 위한 세상(감사 965) (3) | 2024.10.27 |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감사 942) (6) | 2024.09.24 |
댓글따라 삼만리(감사 928) (11) | 2024.09.07 |
할아버지나 나나~(감사 916) (4) | 202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