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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언젠가는(감사 655)

매일 감사 2023. 9. 9. 04:53

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을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려고 짐에 갔더니 일주일 동안 정비기간이라고 문을 닫았습니다.
수영한다고 운동화를 신지 않고 복장까지 불량하게 갔는데...
천천히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쌀쌀한 기온에도 꽃들은 싱그럽습니다.

야구장엔 갈매기가 모여있습니다.
바다가 먼데 이 놈들은 어찌 이곳에 정착해서 사는지...

그들뿐 아니라 가마우지까지 호수에서 함께 서식합니다.
이곳 호수에 식량이 많은가 봅니다.

아직 어린 나무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모양입니다.

거위가족들이 나처럼 떠날 준비를 하느라 이리저리 대열을 맞춰 날기 연습 중입니다.

서너 바퀴 호수 주위를 돌면서 연습하다더니 찌그러진 브이자를 그리면서 날아갑니다.
저렇게 연습하다가 때가 되면 제대로 브이 행렬을 지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어제저녁에 많은 교회식구들과 유명한 해물 레스토랑(boston fish market)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코스요리로 이것저것 예쁘고 맛있게 먹으면서...
굴구이를 시작으로 오렌지 화이트 초콜릿 케이크로 끝낼 때까지 실컷 먹은 후 아쉬움을 안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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