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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1
고추 모종 심는 시기를 놓쳤지만 고추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옆집은 벌써 꽃이 피고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상 기온으로 꽃들이 헷갈리는 시기에...
나는 우리 집 고추를 헷갈리게 합니다.
* 아마추어 2
지난 한 주간은 쌀쌀해서 저녁엔 가끔 히터까지 틀었는데...
어제오늘은 화씨 100도(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더위입니다.
남편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누군가의 걱정(?)으로 삼계탕을 끓였습니다
인삼은 없어서 마늘과 대추로만 끓였으니 삼계탕이라고 부르기에 미안합니다.
게다가 날이 더워 인스턴트 팟에 대충 넣고는 내 임무를 다 해버렸기에...
진한 국물을 기대한 남편의 묘한 웃음이 맛에 대한 평가입니다.
7월 16일이 초복이라니 정성은 그때나 쏟아봐야겠습니다.
복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어찌 이리 더운지... 큰 일입니다.
* 아마추어 3
내가 스페인어를 접한지는 10여 년이 넘었습니다.
예전에 니카라과로 단기 선교 갈 때마다 집중적(?)으로 필요한 용어만 익혔다가,
끝나면 모든 기억을 현지에 내려놓고 오기를 반복하면서...
지난 5월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 후 나는 스페인 앓이를 하는 중입니다.
은퇴 후 최소한 한 달에서 최대한 일 년은 살아보자고 남편에게 조르는 중입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스페인어를 제대로 배우면 해보겠답니다.
소도시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아서...
그래서 오늘부터 팔 걷어 부치고 스페인어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교회 도서실에서 좋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Bienvenido a Espana!"(스페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 마음은 이미 스페인에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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