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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한 덩어리씩 생겼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남편이 속이 좀 불편하다고 했었기에,
점심 메뉴 선택을 위해 오늘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여전히 불편하면 소고기 야채 영양죽을 끓여줄 것이고,
괜찮다면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냥 괜찮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괜찮다니 오늘 점심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재료준비: 돼지고기 3 파운드, 물 1컵 반, 깐마늘 5알 대신 간마늘 1큰술, 된장 2 큰술, 커피가루 1 작은술, 후추 1 작은 술, 미림 2 큰술
이렇게 몽땅 인스턴트 팟에 넣고 20분 요리하고 10분 김을 빼줬습니다.
부드럽게 잘 익혀졌습니다. 쌈장(된장 1, 고춧가루 1, 설탕 1 큰술씩, 파 한뿌리와 청양고추 2개 다져넣고, 참기름과 참깨를 넉넉히 넣으니 수육없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더우기 상추와 깻잎에 쌈장과 함께 싸 먹으니 이보다 더 맛있을 수는 없습니다.
돼지고기 냄새는 된장과 커피에게 양보했는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 요리하기 손쉬운 인스턴트 팟을 발명한 사람과 수육 레시피를 퍼온 만개의 레시피 담당자에게 별표를 많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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