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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웃 사랑의 실천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신명기 24:19)
추수할 때 생존 능력이 없는 나그네, 고아 그리고 과부를 위해 남겨두라는...
그것이 하나님 사랑의 실천이라고 하십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도서 11:1)
내가 다시 돌려받을 여지가 없는 사람들(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베풀라는...
그것이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하십니다.
'Too good to go'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걸 어제 알게 되었습니다.
빵집이나 식품점에서 팔 수는 없으나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1/4-1/5의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당일에 구워서 파는 빵집의 빵은 아주 좋은 옵션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특히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Too good to go' 앱을 다운합니다.



우리 동네를 입력해 보니 파넬라 브레드와 버블티 가게 두 곳이 올라옵니다.
그렇게 모두가 윈윈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제저녁은 날도 덥고 하던 일을 마무리하느라 늦은 시간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막 집을 나서는데 동편의 뭉게구름이 길을 안내합니다.
구름이 그곳에만 있어서 마치 뭔가 발생한 모습으로...

조금 걷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데,
모여있던 구름에 석양빛이 들어가면서 마치 폭발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
구름에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모습에 홀리듯 걸었습니다.



그렇게 조금, 조금, 조금 걸어서 우리 집 대형 냉장고(fresh farm 동네 식품점)에 자두를 사기 위해 도착했는데,
9시면 문을 닫는 가게의 과일들을 정리하느라 내가 사려던 체리 자두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체리 자두(체리 모양 자두 맛)가 너무 맛있어서 산책의 목적이 되었던 품목이었는데...
그냥 가게를 나서려는데 출구 옆에 세일하는 판매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곳에 일반 자두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종류는 아니었지만 싼 맛(1/5 가격)에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식품점에서도 이런 게 있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차피 제 값 주고 사 와도 냉장고에서 시들한 걸 먹는데... 1불짜리 자두 한 패키지를 들고 나섰습니다.
싼 즐거움에 감사하게도 맛난 맛까지 있었습니다.

구름이 사라지자 경찰차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집 쪽으로 길을 건넜는데 교통경찰이 누군가를 따라가 티켓을 주고 있습니다.
저 기분 나쁜 사람은 얼마가 될지 모를 벌금으로 온 세상을 잃은 기분일 텐데,
힘들겠지만 큰 사고가 아니고 그냥 벌금이어서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아니면 우리 도시의 발전을 위해 세금을 좀 더 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미래를 위한 비싼 레슨비로 여기고 기분을 전환하면 좋겠습니다.

Too good to go 후기,
드디어 어제 저녁 동네 파넬라에서 남은 빵을 살 수 있다는 알림이 울렸습니다.
내가 안 먹어도 필요한 집에 나눠줄 마음으로 구매($4.99)를 했습니다.
8시부터 9시 사이에 픽업하라고 해서 8시에 바로 갔더니 미처 준비가 안됐는지 내용이 좀 부실합니다.
그래도 빵과 소프트 쿠키 등등 몰래 포장된 봉투를 들고 나서는데,
마침 전달해주려던 이웃이 옆가게에서 나옵니다.
우와~ 여호와 이레~
봉투째 그 이웃에게 전달하고 집으로 오면서 드는 생각,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담엔 마감 전에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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