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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 번째 감사는 선물(present)로 받은 지금(present)입니다.
그 지금의 중심엔 내가 지금 돌보고 있는 손자 이안이가 있습니다.  
돌이 지나면서 자아가 생기고 생떼가 늘어가지만 그조차 기쁨입니다.

* 흔들흔들
어디서 그런 흥이 나오는지 최근엔 음악만 나오면 몸을 흔들어 댑니다.

이젠 음악을 선택까지 하면서 할아버지의 표현에 의하면 '술 취한 놈'같이 흔들어 댑니다.
맘에 드는 음악을 선택까지 하면서...

* 쓱싹쓱싹
때론 할머니와 엄마를 따라 신데렐라처럼 열심히 청소를 해서 귀여움을 삽니다.

* 칙칙폭폭
형아에게 물려받은 토마스트레인을 밀고만 다니다 드디어 스스로 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를 위한 거지만 잘 사용하면 박수갈채를 받습니다.  

* 치카치카
자기 전엔 먹어도 되는 치약으로 열심히 이를 닦습니다.
먹보인 이안이는 치약도 맛있습니다.

* 톡톡톡톡
아빠가 재택근무를 하는 금요일엔 이안이도 고모가 사준 휴대용 키보드로 열심히 아빠 흉내를 냅니다.

* 흘깃흘깃
전자기기는 왜 그렇게 흥미로운지 ‘아빠 꺼’ ‘엄마 꺼’ 그리고 ‘할머니 꺼’라고 수없이 외쳐도 자꾸 ‘내 꺼’이고 싶어 합니다.

* 아멘아멘
식전엔 어김없이 두 손을 모아 꼼지락 거리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식사를 하는 이안이는 귀염둥이 맞습니다.  

내가 이안이를 사랑하듯 이안이도 하나님께 모든 걸 감사하며 자라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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