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간식 그리고 야식(감사 191)

모처럼 남편이 쉬는 날인데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ㅜㅜ

덕분에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까지 우리 집 부엌은 불이 납니다.
어차피 날이 맑아도 치솟는 물가에 치어서 외식 대신 집밥을 해먹을 확률이 아주 높지만...
게다가 외식비를 비교하며 그래도 싸다며 어제 한국 장과 미국장의 냉장고를 우리 집으로 옮겨 왔습니다.
* 아침
아침 메뉴는 언제나 오믈렛이 주인공입니다.
이제 질린만도 한데 여전히 주문을 합니다.
냉동실의 돌떡을 탄수화물로 대체합니다.
어제 사온 딸기, 체리 자두, 수박... 제철 과일이 모두 엄청 달고 맛있습니다.

* 점심
비가 내리니 분식을 먹고 싶답니다.
순대 빠진 김떡순을 주문합니다.

참치소(참치 1캔+마요네즈 2+요거트 2큰술+청양고추 2개)

떡볶이 양념(고추장+고춧가루+간마늘+간장+액젓+설탕을 모두 1큰술씩)

* 저녁
전에 사다 놓은 고구마가 싹이 나기 시작해서 20여개의 고구마를 몽땅 궈서 우리도 먹고 이웃과도 나눴습니다.
음식 상하지 않게 해 먹으라는 남편의 잔소리를 듣는 건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웃과의 맛있는 군고구마 나눔으로 상쇄되었습니다.

* 간식
와이프가 음식 만드는 걸 즐긴다고 생각하는지...
기사에 난 '프로즌 요거트 바' 만드는 레시피를 링크해 줍니다.

남편이 링크해준 한국 요리사의 레시피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4740

아이스크림 대신, 요즘 핫한 '요거트 바' 어때요? 만들기도 쉽죠 [쿠킹]

내가 찾은 미국 요리사의 레시피를 따라서,
https://www.eatingwell.com/recipe/259080/strawberry-chocolate-greek-yogurt-bark/

Strawberry-Chocolate Greek Yogurt Bark

내 맘대로 프로즌 요거트 바를 만들었습니다
맛도 건강도 챙기는 기분좋은 간식입니다^^

* 야식
건너편 사는 30대 깜빡이 주부에게 뜨거운 고구마가 오븐에서 나오자 마자 전해주니,
마침 월요일이 쉬는 날이어서 유투브보고 만들었다며 양념 게장이 바로 선물이 되어 돌아 옵니다.
고구마를 저녁으로 실컷 먹었는데...
다시 냉동밥을 데워서 싱싱한 게장 살을 발려 김에다 싸서 언제 고구마를 먹었냐는 듯 뚝딱~
유투브 덕분에 우리 모두 배부른 요리사입니다.

얼마나 많이 줬는지 정신없이 먹고 남은 게 이만큼~(젊은 처자 손이 굉장히 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