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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빵을 굽지 못했습니다.
한국 미녀가 산책후 다음 날 아침에 먹을 빵을 사 가지고 들어왔다는 말에 참지 못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성심당 부추 햄빵과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곰보빵을 구웠습니다.


오랜만에 들리는 반죽소리와 빵 굽는 냄새가 정겹습니다.
기본 반죽 (따뜻한 우유 3/4컵+이스트 1작은술, 빵 밀가루 2컵, 소금 1작은술, 설탕 2큰술, 버터 3큰술) x 2를 10분 반죽한 후,
2시간 1차 발효-개스 빼주고 15분 쉬었다가 준비한 소로 예쁘게 성형(만들고 뿌리고) 해 줍니다.
소: 부추와 햄 (삶은 계란 2, 부추 1단, 스팸 1/4 캔, 마요네즈 2큰술, 요거트 2큰술),
고구마 (익은 고구마 1개, 설탕 1큰술, 꿀 1큰술, 버터 1큰술, 검은깨 1큰술)
소보로 (밀가루 4큰술, 아몬드 가루 4큰술, 실온 버터 3큰술, 설탕 3큰술)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30분 정도 2차 발효한 후 375도에 15분 구워줍니다^^

우리는 따뜻한 빵 한두개 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머지는 부인과 아이들을 한국에 보내고 홀로 지내는 몇몇 분들에게 전할 사랑 담은 간식입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걸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든든한 점심에 빵까지 먹었으니 산책은 필수입니다.
오늘은 언제 더웠냐는 듯 가을날 처럼 선선합니다.
우리의 인생처럼 종 잡을 수 없는 날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서 너도 나도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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