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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사서 고생(감사 310)

매일 감사 2022. 11. 3. 21:00

올 겨울을 대비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기록을 보더니 기저질환 환자가 왜 추가 백신 접종을 안했냐며 혼내듯이 코비드 19 백신 4차를 맞으랍니다.
음... 이제 백신은 그만 맞을 생각인데...
3차까지 맞고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여행까지 다녀왔음에도 감사하게 2명에 1명꼴로 걸리는 코로나를 피해왔는데...
이번 변이는 전파가 이전 것보다 빠르니 독감 주사와 함께 맞기를 권한답니다.
독감 주사도 무서운데 백신까지 ㅡㅡ
살짝 망설였지만 이 번주 특별하게 몸 쓸 일이 없으니 아프면 쉬자는 생각에 맞기로 합니다.
어느 팔에 맞겠냐는 간호사의 말에...
어느 주사가 더 아픈지 백신은 오른쪽, 독감은 왼쪽에 맞겠다고 했더니 웃음인지 비웃음인지 모를 미소를 짓습니다.
맞고 나서 생각해보니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몸이 아픈 거지 군의 통로인 팔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양쪽 팔이 똑같이 아픕니다.
어젯밤 양쪽 팔이 너무 아파 시체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야 했습니다.
옆으로 자는 습관으로 몸을 어느 쪽으로 돌려도 '아야야'였습니다.
간병인의 도움 없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큰언니가 떠올라 마음까지 아픕니다 ㅠㅠ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제명에 못 산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그냥 한쪽 팔에 같이 맞았어야 했습니다.
몸은 차치하고 일단 양쪽 팔이 뻐근하게 너무도 아픕니다.

코비드 19는 언제쯤 물러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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