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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난데없이 찾아온 여름으로 성급하게 봄과 이별을 했는데...
오늘은 또 난데없이 내린 눈으로 바쁘게 올라온 싹과 봄꽃이 추위에 떨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고수(실란트로) 싹을 화분에 옮겨 따뜻한 발코니에 내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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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와 고추는 아직 실내에서 싹을 내는 중이어서 고수 화분만 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먹거리들이 신고식을 혹독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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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다육이가 많은 이유는 게으른 내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이기도 하지만...
며칠 전 집안에 들여온 핑크꽃(철쭉인지 진달래인지 모두응 아즐리아)에 3일 동안 물을 주지 않았더니 시들시들 함을 알었기네 이틀 전 뒤뜰 텃밭에 옮겨 심었는데...
목마른 핑크꽃이 이번엔 눈세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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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자연의 횡보에 발맞추기는 벅차고,
지난듯한 봄을 다시 기다리게 만드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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