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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했던 중간 선배님을 왕선배님 댁에서 만났습니다.
두 선배님을 위해 후배는 소금빵을 구워 갔습니다.
선배님들이 무서워서 소금빵이 정신을 바짝 차렸습니다.
겉바속촉은 물론 버터 구멍까지 뻥~ 뚫렸습니다.
맛있어서 나누기 싫을 만큼 말입니다 ㅋㅋ


중간 선배님은 빵 닮은 떡을 구워오셨습니다.
넛트가 찹쌀가루보다 더 많아 건강을 먹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문을 활짝여신 왕 선배님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 보이는 고기와 야채를 푹 삶아 주셨습니다.
제목이 아일랜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콘비프’라는데 부드러워서 노인들 입맛을 저격했습니다.
소금에 절인 소고기를 4시간 동안 푹 끓였다니 대단한 정성입니다.
왕 선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오래 앉아서 이야기 나누라고 장소를 집으로 잡으셨다는 왕 선배님의 의지대로 점심에 시작했던 만남을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습니다.
각자 전공하고 일했던 분야뿐 아니라 살아온 지난 이야기보따리는 풀어도 풀어도 고갈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추억을 많이 먹으며 사는 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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